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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90년생이 온다

에스컬레이터 대신 놓은 유리계단
암묵적으로 5세 정도가 되면 마침내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오게 되었고, 맡고 있던 고위 임원 자리를 후배 중간관리자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9급 공무원을 원하는 세대가 된 90년대생
무엇보다 공무원은 구조조정의 공포가 없다. 한국정부가 수립된 1953년 이래로 단 한번도 공무원 구조조정을 진행한적은 없다. 정부가 가장 모범적인 고용주인셈이다.
지금까지 공시족들이 공무원을 안정적으로 바라봤던 이유 중 하나는 공무원연금이었다. 물론 국민연금보다 먼저 잔고가 바닥났고 세금으로 그 부족분을 메우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공무원을 꿈꾸는 어린이들과 공딩족
국내 기업에서 이공계를 많이 뽑을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한국이 제조업에 기반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 초,중, 고등학생 83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장래 희망’ 을 조사한 결과에서 고등학생들이 꿈꾸는 직업 1위로 여전히 공무원(22.6퍼센트)이 꼽혔다.
변화가 있다면 2위에 건물주와 임대업자(16.1퍼센트) 라는 새로운 직업이 나타났을 뿐이다.
어차피 최종목표가 9급 공무원이라면 헛되이 대학에서 시간과 돈을 낭비할 이유가 없는것이다.
고등학교 교과목인 사회,과학,수학등이 선택과목에 추가됐다. 학교수업과 중복되는 과목이 늘어나면서 고교생들의 9급 공무원 시험준비가 더욱 용이해진것이다

10년 단위로 세대를 구분하는 중국
기성세대의 어려운 시절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전통적인 사고와 개방적인 사고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더이상 책읽기를 할수 없게 된 뇌
이제 어떤 사람들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마치 셔츠를 직접 만들어 입거나 짐승을 직접 도살하는것 만큽이나 구식이나 심지어는 멍청한 일로 받아들여질것이다.
구글북 서치를 통해 1~2분이면 필요한 정보를 골라낼수 있는데 굳이 문자로 가득한 책장을 넘길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는 온라인에서 ‘능숙한 사냥꾼’이 되는 법을 배우면 책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앱 네이티브의 시대 : 비선형적 사고로의 대전환
모바일 화면에는 디지털 문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화면은 비디오와 오디오, 검색을 위한 도구들, 수많은 앱과 위젯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정보를 하나로 모아서 보여준다. 이렇게 정보가 하나로 모이다 보니 집중을 방해하고 수없이 많은 자극들은 산만함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초단편소설의 등장
페이스북에 사회비판적인 짧은 소설을 올리던 장주원씨는 그의 글 69편을 모아서 <ㅋㅋㅋ> 라는 소설집을 출판했다.
기존의 국내 단편소설은 원고지 80매 정도였지만, 그의 단편은 고작 원고지 6~7매 정도다. 순전히 무언가에 진득하게 매달리지 못하는 타입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초단편소설의 시작을 알린것은 분명하다

재미를 통한 자아실현이 기본이 된 90년대생들
매슬로는 말년에 자기 주장을 바꿨다.
말년에 인생 최고 경험을 ‘자기초월’ 즉 자아보다 더 높은 목적을 위한 삶에서 찾았으나 본인이 종전에 최고수준의 욕구로 꼽았던 자아실현이 사실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라고 이야기 했다.
이전 세대들과 다른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
유희를 추구하며 살아간다는 점은 이들의 세계를 다르게 만든다. 이들은 스스로를 어떤 세대보다 자율적이고 주체적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갈 것이다.

진실의 순간을 잡아라.
한국에는 기업정보 공유 플랫폼인 ‘잡플래닛’ 이 있다.
잡플래닛은 간단한 신상만 기입하면 누구나 글을 올릴수 있다. 조직문화, 복지수준, 회사 장단점등 다양한 이야기가 모여 별 5개짜리 평점으로 나타난다.

이젠 면접점수도 투명하게 공개되는 시대
이제 기업들은 구직자들에게 성적표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시작했다. 롯데가 가장 대표적이다.
면접 불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전형별 평가결과 피드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역량 면접, PT면접, 토론 면접, 임원 면접 등 지원자의 면접 전형별 점수 수준을 도식화해 피드백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권력은 이미 기업에서 개인으로
모든 조직이 ‘인사가 만사’ 라고 말한다.
한조직이 최대의 이윤 창출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성과를 창출할수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경영 전략이나 기술, 시스템의 모든 부분에는 사람이 존재해야 가능하다.

꼰대조직에서 탈출하는 90년대생들
직장인들은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또라이를 피해 조직을 옮기면 그곳에도 다른 또라이가 있음

워라밸:저녁이 있는 삶을 꿈꿀수 있는가?
우리가 공무원을 원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기보다는 최소한 인간답게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칼퇴라는 말부터 잘못된것 아닌가요
우선 칼퇴라는 말부터 버립시다.
아직도 대부분의 한국기업에서는 오후 7시 퇴근이 칼퇴이고, 9시 퇴근은 보통이며, 밤 11시가 넘어 퇴근해야 야근을 한것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으로 퍼져있다
실제로 정해진 퇴근시간에 맞춰서 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은 한국에서 공공의 적으로 찍히기 십상이다. 빠른 퇴근을 근무시간내에 일을 효율적으로 마무리하는것으로 보지 않고 열심히 하지 않고 동료들을 내팽개쳐지는 얄미운 행동으로 인식한다.

휴가를 쓰는 각기 다른 풍경
연차사용은 나의 자유이고 휴가 사유또한 알릴 필요가 없다.

보여주기식 업무에 대한 염증
카카오의 경우, 근속 3년마다 안식휴가 1개월과 휴가비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선배들이 보여주기식 업무를 진행하는것을 너무 많이 봤어요. 주어진 업무시간에 할수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일과시간엔 담배피우고 서로 수다떨고 놀다가 퇴근시간이 지나서야 저녁을 먹고 시작하더라구요. 그러고는 자정이 다 돼서야 메일을 날리고요. 정말 새벽에 이메일을 보내면 더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형식에 빠져 낭비되는 시간들
사장 보고도 아니고, 바로 위이 임원에 보고하는데 41번이나 수정했다는 게 이해가 안돼요
저는 보통 하루 업무의 절반이상은 회의로 보냅니다. 물론 필요한 회의도 있지만 대부분은 결론도 없이 끝나는 무의미한 회의가 대부분이죠. 그리고 우리 팀장님은 무슨 회의때 하실말씀이 그렇게 많으신지 몰라요
조직은 구성원의 임무를 명확히 분배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권한과 책임의 선이 희미해지면 책임을 분산하려는 욕구가 조직에 비효율을 일으킬수 있다. 불필요한 이메일의 남발이나 안건과 관련없는 사람까지 참석시키는 회의가 대표적이다.

우리는 회사안에서 꿈이 없습니다만
‘우리회사에 입사하여 5년뒤 혹은 10년뒤의 목표가 어떻게 되는가?’
매번 거짓말을 하는것 같아서 마음한구석이 편치 않았다. 회사를 10년씩이나 다닐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회사 안에서 10년후의 계획이나 꿈따위는 있을리가 없었다.

눈앞에 다가온 주4일 근무 유토피아 시대
1516년 토머스 모어가 쓴 <유토피아> 에서 유토피아는 하루에 단 6시간 정도만 일하면 되는 곳이다.
하루에 6시간 정도만 일해도 모두가 부족함 없이 쓸만큼의 생필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시간이면 충분한것이다.

21세기 고용은 어떻게 될 것인가?
수많은 종업원을 일시에 해고하는 구조조정은 단순 무식한 방법으로 할수록 좋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수많은 근로자들은 졸지에 거리에 내몰리기도 하고 노동시장은 유연해진다.

새로운 세대는 새로운 채용방식으로
국내기업 대부분은 ‘영리활동 겸업’ 을 금지한다는 내규를 채택

강한 통제방식이 통하지 않는 세대
90년대생들은 강압적인 요구에 그들의 권리를 잃으려 하지 않고, 전체를 이한 소수의 희생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참여를 통한 인정욕구 충족
상무님은 회의시간에 본인의 의견만 말하고 반대되는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답정너 스탈일입니다. 부서회의도 강압적이어서 부서원들이 솔직한 의견을 제시 못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무조건 버터라 하지말고 버티는 기한을 명확히 알려줘야
현실적인 기대를 설정함으로써 조직력의 강화를 가져올수 있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군대에서의 경력이 큰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것을 얻어내기 위해 초기 2년간은 저임금을 받으면서 원치 않는 임무나 어렵고 짜증나는 업무를 수행해야 함을 사전에 고지

소비를 꿈꾸게 하라 VS 돈은 안쓰는 것이다.
끊임없이 소비하지 않으면 생산은 멈추게 되고 자본주의 역시 멈추게 될 운명을 맞는 것이다. 이러한 ‘끊임없는 소비’ 가 필요하게 된 소비 자본주의는 ‘고객의 니즈를 창출해야 한다’ 구호를 만들어냈다. 이는 달리 말하자면 ‘없는 소비도 만들어야 한다’ 구호를 만들어냈다. 이는 달리 말하자면 ‘없는 소비도 만들어야 한다’ 는 것이다.
한국 광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중광고가 시작되었다. 바로 배우 김정은의 ‘여러분 ~ 모두 부~~자 되세요’ 로 유명한 BC카드 광고였다.

간결하게, 더 간결하게
한제품이나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수적이다. 그것은 바로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이다.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지 않는 세대
편의형 조미된장 제품은 된장에 갖은양념들이 더해져 있어 된장국이나 찌개를 끓일때 육수나 추가양념없이 야채와 두부만 있으면 맛있는 된장찌게를 완성할 수 있다.
다산콜센터 성공을 위해서는 표준 전화상담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필요했으나, 많은 실무 공무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서울시는 다산콜센터가 성공하면 공무원의 업무량이 감소해 창의적 업무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서울시장과 주요간부등의 설득과 수많은 난관을 뚫고 성공적인 협조를 이룰 수 있었다.
120다산콜센터의 성공요인으로 위와 같은 방대한 수준의 표준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있지만, 이와 더불어 콜센터 상담원 개개인의 높은 역량을 꼽기도 한다. 서울시는 고객의 문의사항을 신속히 검색해 정확히 답변하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전문 상담원 육성에 노력을 아까지 않았다. 먼저, 120다산콜센터 상담원들은 전부 정규직이다.  

호갱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 : Slow-Death 시키기
새로운 세대는 떠들썩하게 불매운동을 벌이지 않는다. 단지 스스로가 호갱이라고 판단되면 더 좋은 조건으로 말없이 이동할 뿐이다. 이말은 해당 제품과 서비스에 조용히 발길을 끊는다는 말이다.

번거로움을 없애는 기술의 발전
주말에 가족과 함께 쇼핑카트를 끌고 점포를 누비면서 시식을 하고 새로운 제품을 체험하는 활동들은 제대로 된 놀이시설이 부족한 도시에서 하나의 주말 놀이였던 셈이다.
하지만 90년대생들은 이러한 오프라인 쇼핑 자체를 번거로워 한다. 쿠팡이츠, 마켓컬리..

그들의 시간을 가질수 있는 유일한 방법, 유머
24시간의 접속의 자유를 누리고 접속의 권리를 내세우는 90년대생들에게 기업들은 굳이 그들의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기업들이 사려고 하는 것은 그들의 시간이다.
상품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 후 충분한 사용자 기반이 확보되었을 때 제품의 일부 기능이나 콘텐츠 등을 유료화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유튜브의 경우는 이러한 유료화 모델이 아닌 완전 무료모델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유저의 돈이 아닌 광고주의 돈이기 때문이다. 광고를 끌기 위해서는 유저의 시간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유저의 시간을 가질수 있느냐는 것이다. 90년생들은 답한다. 우리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재미’ 라고 말이다.

정직한 제품과 서비스만이 살아남는다.
‘1순위는 재미다. 재미없으면 안본다. 유튜브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교육용이든 정보 전달용이든, 단순한 소통용이든 일단 재미를 전제로 깔고 가야 한다.’ 라며, 유튜브는 대놓고 광고라는 걸 밝혀도 재미있으면 사람들이 찾아서 본다’ 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창렬푸드’의 반대말은 ‘혜자푸드’ 로 통용된다. 이 역시 김혜자의 이름을 내건 편의점 즉석식품 이름에서 유래했다. GS25에서 내놓은 PB상품 ‘김혜자 도시락’ 은 다른 상품들에 비해 내용물이 알차다
배달앱의 가장 큰 특징은 후기를 남길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화로 주문을 하면 서비스가 엉망인 경우가 많았죠.
소비자인 우리의 피드백이 솔직히 반영된다는 것이 앱을 통한 주문의 이유입니다.

그들은 광고를 차단하기 바쁘다.
광고를 하지 않는 대신 브랜딩과 조직관리에 힘쓴다는 것이다.

샤오미가 밝힌 성공의 비밀
샤오미의 성고비결은 보통 중국 정부의 지원, 낮은 가격, 높은 기술력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애플의 모방꾼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몇 가지가 완전히 다르다. 예컨대 애플은 사용자의 의견을 안듣지만 우리는 하루종일 사용자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라는 말을 덧붙였다.

VOC의 변천사
세스코 담당자의 답글은 한테 묶여 각종 커뮤니티의 유머게시판을 장식하였다.  네티즌들은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답변에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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