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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우리는 모든것의 주인이기를 원한다

인간에게는 경쟁의 본성이 있다.
음식을 먹더라도 같이 먹을때 더 경쟁하며 먹게 된다.

방관자의 감시
자기 소유물을 계속 점유한채 두눈 부릅뜨고 감시할 필요가 없게 되자, 비로소 더 많은 부를 축적하는데 몰두할 시간이 생겼다.
남의 영토를 침략한 후 돌아올 수 있으려면 집이 아직도 거기에 있을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실제로 대다수 수렵,채집인은 산업화 사회의 현대인보다 훨씬 더 많은 여가 시간을 즐겼다. 수렵,채집인은 보통 하루에 평균 3~5시간을 일했고,
매주 하루나 이틀을 쉬곤 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일은 사냥 ,낚시, 열매따기 등이었는데 이것은 오늘날 서구사회에서 여가 활동으로 분류되는 것들이다.

우리가 잘 차린 식사를 기대하는 까닭은 저육점, 양조장 또는 빵집 주인의 자비심이 아니라 자기 이익에 대한 그들의 관심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간은 자신의 자원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최대한 많이 얻으려고 합리적으로 행동한다.

이타적 행동은 자선을 베푸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호의를 저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박쥐는 과거에 자신을 도운 박쥐를 기억하며 그 박쥐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우선적으로 도움을 제공ㅇ한다. 이런 호혜적 이타주의는 어려운 시기를 견디기 위해 진화한 전력이다.

우리는 모두 불우한 사람의 고통을 지각할수 있으며 인간의 본성에는 남을 돋고 싶게끔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때로는 다른사람의 고통에 무감각해지기도 하지만
동정심에 이끌려 행동에 나서기도 한다.

실제로 역경이 닥칠때 비로서 인간이 자신이 지닌 최선의 측면을 표출하는듯 하다.

가난한 가정에서도 겨우 생필품 정도 살수 있을 소득에서 과도한 금액을 사치품에 지출한다. 가난한 가정일수록 불필요한것에 지출하는 소득 비율이 높다.

우리는 늘 일정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더 많이 가지려는 열망도 늘 가지고 있다.
요즘은 집안에 물건이 워낙 많아서 3~4분으로 자연발화온도에 도달한다.   카페, 식탁, 의자, 소파, 거울, 사진 양초, 종이자르는칼, 접시 , 그릇 장식품 다양한 크기의 상자
100개 이상의 품목을 찾아볼수 있다. 멀리 떨어진 아시아나 아메리카 대륙에서 온 이국적인 물건들, 영국에서 나오지 않는 마호가니, 상아, 비단소제 물건들
사진속 물건들은 영국 공장에서 대량생산된것, 이 사진은 19세기 영국의 산업혁명의 증거이기도 하다.

남성호르몬이 들어있는 테스토스테론이 함유된 젤을 바른 남성은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묘사된 시계를 더 좋게 평가했다.
우리는 재산을 통해 잠재적 배우자를 유혹하고 경쟁자에게 겁을 주며, 잉런 과시 소비는 일종의 사회적 치장이다.
우리가 명품의상을 입으면 자기 자신이 특별하게 느껴져 행동도 변한다.
사치품은 뇌의 쾌락 중추를 활성화 한다. 값비싼 포도주를 마시고 있다고 생각하면 똑같은 포도주라도 전에 마실 때보다 맛이 더 좋을 뿐 아니라
쾌락 경험과 관련된 뇌의 가치 평가 체계가 더 많이 활성화 된다.

진정한 부자들은 더이상 자신이 해당 브랜드를 소유했다고 비치길 원하지 않는다. 베블런의 개념을 역설적으로 비튼 ‘비과시 소비’ 라는 새로운 현상이
시장의 최상위층에서 나타났는데 덜 명시적인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루이비통의 경우 상징적인 LV 로고를 최상위 가방에서 제거하고 차량도 최상위급은 마크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진정한 상류층만이 누리고 해독할 수 있는 은밀한 신호를 즐기게 되는데 이 때문에 대량 판매에 의존하는 더 대중적인 브랜드와 달리 최고급 브랜드는 화려한 로고를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멈추지 않는 상대성 기계
더 잘 나가는 사람이 늘 주변에 있고, 이길수 없는 경쟁에 온 힘을 쏟을 경우, 이미 가진것에 만족하고 거기에서 기쁨을 찾지 못한채 결국 좌절하고 말것이다.
우리의 인생의 우선순위는 잘못되어 있다 .물질적 소유와 부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대신 우리가 이미 가진것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티나는 돈보다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긴다. 그는 더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기꺼이 돈을 희생할 의향이 있다.
예를 들어 티나는 더 오래 일해 더 많이 버느니, 더 적게 벌더라도 더 짧게 일하는 쪽을 선택할것이다.  반면에 매기는 시간보다 돈을 더 소중히 여긴다. 그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기꺼이 시간을 희생할 의향이 있다.  예를 들어 매기는 더 많은 시간을 갖기위해 더 짧게 일하느니, 더 오래 일해 더 많이 버는 쪽을 선택할것이다.

우리는 돈이 더 많으면 더 많은 사치품을 살수 있으므로 더 행복해지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사치품은 시간 자체다.
많은 사람은 살면서 최대한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행복의 열쇠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어떤 일을 반복해 경험하면 그에 익숙해지거나 지루해하며, 그래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신개한것을 선호화는 자연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뉴런을 자극하는 단순한 감각 자극부터 물건 구매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활동에 이르기 까지 우리가 온갖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 뇌가 지루해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새로운것을 찾는다.
광고에서 이 제품은 ‘새로운’ 또는 ‘개선된’ 것이므로 뭔가 다른 것을 기대해도 좋다고 연일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뭔가 새로운 보상이 예상될때 뇌의 주의 체계는 활성화되어 우리의 욕망과 욕구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대다수 경험과 마찬가지로 기쁨도 습관화된다. 원하던 것을 일단 손에 넣으면 또 다른 좋은것을 찾아 두리번 거리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이른바 ‘쾌락 적응’ 이 일정한 주기로 계속 반복된다.
그래서 가장 자극적이라 느꼈던 경험도 어느순간 지루해 질수 있다.

‘쿨리지 효과’
새로운 교미 상대가 나타나면 성적 관심과 교미능력이 다시 회복되는 현상
포르노의 인기 역시 이 장르가 성충동을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이미지를 거의 끝없이 제공하기 때문이다.

연소득이 약 7만달러 이상까지 증가할수록 돈을 많이 벌수록 더 행복해졌으나 그 이상일때는 행복의 오름세가 멈추가 추가소득이 차이를 낳지 않았다.
부와 행복 사이의 연관성은 특정 지점까지만 유효하며 그 지점을 넘으면 돈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고소득으로 삶의 만족은 살수 있어도 행복은 살수 없다.
다시말해, 우리는 돈을 많이 벌수록 우리의 삶을 더 높게 평가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더 행복한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대부분 더 큰 경제적 성공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오늘날 소유보다 체험에 돈을 쓸때 더 큰 만족을 얻는다는 많은 연구가 존재한다. 이것은 ‘존재’ 와 ‘소유’의 차이다.
우리가 손에 넣은 물건에는 종종 먼지가 쌓이지만, 기억은 우리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장식된다. 우리는 최근에 구매한 물건보다 우리가 체험한 것에 관해 이야기 할때 더 큰 즐거움을 느낀다.

우리의 이기심은 결코 실제로 사라지지 않는다. 아동이든 성인이듯 지켜보는 눈이 없으면 자선단체에 덜 기부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내심으로는 여전히 이기적인 동기를 가졌음을 보여준다.
동양의 집단주의 사회에서는 평판에 꽤 주의를 기울이나, 개인주의 사회의 아이들은 평판에 관심을 덜 갖기 때문이다.

우리가 현재의 소유에 만족한다면 더 많이 가지려고 애쓸 필요가 없을 것이다. 대다수가 자신은 그 욕망에서 자유롭다고 예외라고 생각할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끝내 손에 쥔것들을 놓치 못한다.

우리 인간은 독특하게 사회 전체에 정서적 자양분을 얻고자 한다.
웅리는 낯선 사람도 우리를 알아보기를 원한다. 애덤스미스가 지적한것처럼 부자가 재산을 뽐내는 이유는 자신에게 세계의 이목이 쏠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가 부자가 될수는 없으므로 소유는 더이상 생물학적 명령에 기여하지 않는 왜곡된 경쟁 조건을 낳는다.
소유는 이제 인정을 받으려는 충동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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